2009년 08월 10일
자신답게 살자!
그토록 강렬한 삶을 살았으므로
풀은 말라버린 후에도 지나는 이들의 눈을 끄는 것.
풀은 그저 한 송이 꽃일 뿐이나
혼신을 다해 제 소명을 다한다.
외딴 골짜기에 핀 백합은
누구에게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꽃은 아름다움을 위해 살 뿐인데,
사람은 '제 모습 그대로' 살지 못한다.
토마토가 참외가 되려 한다면
그보다 우스운 일 어디 있을까.
놀라워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지.
자신을 우스운 꼴로 만들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제나 강한 척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건 신경 쓰지 않으면 그뿐.
필요하면 울어라,
눈물샘이 다 마를때까지.
(그래야 다시 웃을 수 있는 법이니)
부대에서 있을 때 파울료 코엘료씨의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영화이름과 같다.)'에서
어떤 일본시인이 쓴 시라고해서 나온 시이다. 원래 글을 빨리 읽어서 이것도 맨처음에는
쓱 훑었다. 그러다가 문득 멈추고 다시 천천히 읽어보았다. 그리고는 잠시 책을 덮었다.
과연 나는 '자신답게' 살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흔히 사회가 추구하는 '좋은' 가치들을
추구한다. 남에게 이타적이며 대범하고 배려심이 넘치며 등등 그런 '좋은' 것들을 숭배하고
그렇게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자신답게'라면은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나는 소심하고
이기적인데 사회적인 통념때문에 대범하고 이타적인 '척'을 해야한다면 그것 또한 괴로운 일
하지만 대범하고 이타적인 것도 소심과 이기가 존재하기에 존재하는 것 아닐까??
모두다 대범하고 이타적이라면 이세상은 진작에 망했을 거다. 하지만 이 세상은 안망하걸 봐서
일부는 아니 대부분은 소심하고 이기적이다. 그러니 편하게 생각하자. 누가 모라든 자신답게
나아가자. 그냥 나답게...... 고민하지 말자.
# by | 2009/08/10 00:35 | 안샤르's 잡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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